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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12-10 01:18 조회1,8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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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06 인도 사랑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우선 여러분들의 가정과 삶 속에 그 분께서 주시는 평안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저희는 4 4일 헤브론에 도착함과 동시에 10일 방학이 시작되어 우띠에 남아 있는 헤브론 한국 학부모님들과 자녀들, 그리고 헤브론 식구들과 함께 1년의 공백기를 없애기 위해서 매일 오후에 축구와 더불어 식사 교제를 하면서 정을 나누었습니다.

 

4 15일 개학과 더불어 다음날, 첫 연습을 해야 하는 시간에 제가 지도하던 Concert Band를 점검한 결과, 제가 없었던 1년 동안 Concert Band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그 기간 동안 연주 곡 악보, 학교 악기, 의자, 보면 대 등 Concert Band에 소속된 것들 중 분실된 것들도 너무 많았으며, 60여명이 되었던 단원들이 30여명으로 줄어 들었으며, 연주를 할 수 있는 구성원도 채 되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관 악기와 금관 악기를 배우려는 학생들은 많았지만 가르치는 교사가 없어서 개인 Lesson이 완전히 중지된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1년만에 대하는 Concert Band의 상태를 보면서 제대로 된 연주를 하려면 최소한 3개월은 걸리리라 예상하면서 어안이 벙벙했지만 그렇다고 넋을 놓고 있을 수가 없어서 첫 주부터 힘든 연습의 결과 단원은 더 확보가 되지 않았지만 2주만인 5 3일 첫 연주를 하였습니다.

첫 연주를 한 결과 모든 직원들과 학생들이 1년동안 듣지 못한 연주를 듣고서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직원들과 학생들이 직접 저희를 찾아와서 헤브론으로 다시 돌아와 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들으니까 제가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한번 연주를 시작을 하니까 연주 복이 터졌는지 5 17일 모임 때도 연주를 하였으며, 5 18일은 헤브론 학교 옆에 위치한 Botanical Garden(식물원)에서 123Flower Show(꽃 축제) 행사를 했는데 저희 학교의 Concert Band가 한 시간짜리 연주를 하였습니다.

특히 Flower Show 때는 거리를 마음 놓고 지나 다닐 수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인산 인해를 이룰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우띠를 찾습니다.

이들이 우띠를 찾을 때 그냥 관광만 하지 말고 그 분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산과 들과 꽃들을 보면서 그 분께서 살아 계심을 깨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를 하곤 합니다.

 

지금까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학교에서 행해진 행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4 20일은 저희 헤브론의 개교 기념일과 비슷한 행사로 남학생 기숙사를 중심으로Lushington Day, 여학생 기숙사를 중심으로 Selborne Day 행사를 하였습니다. 이 때는 모든 직원들과 학생들이 모여서 운동도 하고 식사도 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4 21일은 부활절 행사를 하였습니다.

4 26일은 11학년 학생들이 A-Level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으로 교복을 입는 Formal Dinner에 저희 부부가 초대를 받았습니다.

5 03일은 Concert Band가 연주를 하였으며,  

5 9일부터 2주간에 걸쳐 음악 교사들을 위한 지휘 법 강의를 하였습니다.

  

5 14일은 Theory Exam(음악 이론시험)을 학교 자체에서 치렀습니다.

5 17일 모임에서도 Concert Band가 연주를 하였으며,

5 18일은 앞에서 말씀 드린 대로 Flower Show Concert Band 가 연주를 하였습니다.

  

 

  

5 20-24은 전 학년 기말 시험이 있었습니다.

5 26일은 음악 파트가 실시하는 졸업생을 위한 Chamber Concert 연주회가 있었는데 아들 규원이가 여섯 차례나 연주를 하였습니다.

 

5 27-31일은 scale Competition(음계 시험)이 있었습니다.

6 11일은 음악 부에 소속된 학생들을 격려하는 music Special Dinner(특별 저녁)가 있었습니다.

6 15일은 일년을 결산하는 졸업식이 있었는데, 아들 규원이가 음악 대상(Music Trophy)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6 16일부터 방학에 들어갔으며 저의 제자인 Alexander 가 결혼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기도 요청 문>

1.    저의 절친 오 규만 장로님이 담낭 암 4기로 6개월동안 투병생활을 한 결과 지금은 암이 거의 모든 부위에 퍼져 있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그저께는 한 동안 마음으로 울었습니다. 여러분들과 저의 기도로 그 분의 마음을 돌려 놓으셨으면 좋겠으며, 그렇지 않으실 지라도 워낙 그 분에 대한 믿음이 좋은 친구라 하늘의 소망을 두면서 마지막을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절절한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2.    큰 딸 솔라가 지난 2 8일날 뇌종양 수술을 받았는데 종양 부위가 커서 모두 제거를 하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 MRI 검사 결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종양이 조금 자라서 7 3일날 재 수술을 하기로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이번 수술은 전과 다르게 방사선으로 종양 부위를 줄여주는 수술이라고 합니다. 가능하면 이번 수술 결과 다시는 수술이 필요 없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두 손 모아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3.    둘째 딸 기쁨이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또한 그 분의 기쁨이 되는 것을 최 우선 가치로 생각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4.    막내 규원이가 615일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그 분의 기쁘신 뜻대로 대학 진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도 기도 부탁 드립니다.

5.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6. 한국에서 받은 저의 비자 타입이 잘못되어 인도 정부로부터 거주 허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백방으로 해결을 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제가 한국에 다시 들어가서 비자를 받아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내는 정상적으로 비자를 받았습니다. 가능하면 이곳에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7. 헤브론 학교에 새로운 교장이 온 후 학교가 많이 어수선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참으로 믿음이 좋은 친구였는데. .. 지금은 많은 직원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8. 음악교사(금관, 목관, 성악, 피아노) 가 필요합니다. 음악교사 수급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최도열, 황미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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