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좋으냐'는 남편의 한 마디가 날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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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양진 작성일15-05-20 17:24 조회52,992회 댓글23건본문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제자훈련, 사역훈련 마치고 올해는 전도폭발을 받고야 말겠다 결심하고 도전했건만, 뜻하지 않은 불신 남편의 강한 불만 표출에 쩔쩔 매다 도중하차 했습니다. 영적전쟁에서 밀렸나 봅니다. 처음으로 목자로 세워져 구역원들 섬긴다고 노력은 하는데 뜻대로 잘 되지 않아 속상해 울기도 합니다. 어떤 것은 몰라서, 어떤 것은 서툴러서, 목자 사명을 다하는 걸 어려워 하면서 어리석은 초보의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보다 날카로워진 남편과의 힘들어진 사이를 조심스럽게 단도리하면서, 가정과 교회와 직장을 조화롭게 이끌어 가느라 나름 좌충우돌하는 가운데 이번 특새를 맞았습니다.
첫째날, 7시 전에 출근하는 남편 아침을 차리기 위해 정신 없이 집으로 달려 갔으나 평소보다 늦은 시간인지라 남편이 먼저 식탁에 앉아 있어 몸둘 바를 모르며 조심스레 상을 차렸습니다. 둘째 날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새벽에 나오기 전에 식탁에 빈 그릇만 준비를 해 놓고 갔다 왔는데, 역시 늦어 본인이 국과 밥을 퍼서 먹고 있었습니다. 당황해 하며 뒤늦게 몇몇 반찬을 더 챙겼습니다. 셋째날인 오늘은 목자 후집회 참석은 꿈도 못 꾸고 달려 갔습니다. 그랬더니 '오늘은 좀 일찍 왔네. 이렇게 일찍 안 와도 되는데.'라고 말합니다. 그냥 미소 지으며 아침상을 준비하는데, 남편이 웃으며 이렇게 한 마디 합니다. '그렇게 좋으냐'고.
사실 오늘 아침 3시에 맞추어 놓은 알람 소리를 못 듣고 3시 50분에 벌떡 일어났습니다. 카풀하기로 한 자매 전화가 조금 뒤에 오고, 잠 깬 남편이 걱정하며 그냥 차 몰고 가면서 준비하라고 한 마디 해 주었습니다. 남편 눈에 자다가 벌떡 일어나 정신없이 뛰어 나가는 제 모습이 좀 그랬었나 봅니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 달려갈 만큼 그렇게 좋으냐?'고 묻는 남편의 말에 그냥 웃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속으론 울고 있었습니다. '정말 좋다고. 당신도 하나님의 이 사랑을 꼭 알게 될 거라고. 그분이 주시는 사랑과 평강 안에서 충만한 행복을 누리게 되기를 원한다고.' 마음 속으로 수없이 되뇌었습니다.
이번 특새에 하나님은 저에게 간절한 마음과 기도가 성취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기대와 끝까지 낙심하지 않고 갈 길을 가야 한다는 강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기도 삼창으로 '주여'를 외치면서 이번처럼 그렇게 간절히, 속에서 끓어오르는 심정으로 불러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댓글목록
조주영님의 댓글
조주영 작성일
집사님의 그 섬김과 헌신.. 집사님 댁 아침 풍경이 연상되어 집니다.
기도가 쌓이고 쌓여 온 가족이 주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간증이 더욱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승리하게 하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서정석님의 댓글
서정석 작성일집사님 글을 읽으니 그냥 기분이 짠 하네요~~~~왠지 금방 남편분이 함께 달려올것 같네요 힘내세요,,파이팅
신동근님의 댓글
신동근 작성일
가정 복음화를 위한 집사님의 그 기도와 노력을 주님은 다 알고 계시지요.
남편분도 집사님의 그 섬김을 너무도 잘 알고 계시기에 '나도 교회 나가볼까?' 라고 생각하시며 강권해 주기를 기다리고 계실겁니다.
이관희님의 댓글
이관희 작성일
주여 은혜를 주옵소서. 이가정에 주님의 은혜가 절실합니다.
끝까지 간구하시면 이루어주실줄 믿습니다.--아멘--
조병황님의 댓글
조병황 작성일
집사님!
집사님의 뜨거운 열정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너무 아름답고 한편으론 가슴 짠하네요
하나님께서 집사님의 기도에 속히 응답하셔서 남편분과 함께 믿음의 가정 속히 이루어 질것을 믿습니다
이윤종님의 댓글
이윤종 작성일집사님, 남편분도 그렇게 좋아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사공경희님의 댓글
사공경희 작성일
집사님~~~
잔잔한 미소로 답하시는 그 표정이 그려집니다
저도 마음으로 눈물이 흐릅니다
함께 사역반을 한지라 기도제목을 우린 알고 있으니까요
이번 특새에는 뭔일이 일어날것만 같다고 하셨는데...
남편의 복음전도가 집사님이 목격하시는 기적중 하나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내일 새벽에 저도 기도 드릴게요~~!!!
너무너무~~~
집사님이 사랑스럽습니다~!!!!
우리~
힘차게 나아가요~~!!!!
사랑합니다~~~~~
전대영님의 댓글
전대영 작성일집사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아마도 그렇게 허겁지겁 달려 가시지 않아도 되실 듯 합니다. 남편 분이 함께 특새에 나오시게 될겁니다!!^^ 집사님의 간절한 기도와 소망을 하나님께서 귀 기울이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정두만님의 댓글
정두만 작성일
온 가족이 한 마음으로 예배할 수 있는 그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습니다.
집사님의 간절한 소원과 기도의 무릎으로 온가족이 함께 예배할 수 있기를 중보할께요.
정연활님의 댓글
정연활 작성일
나의 열정이 주위를 나의 주위를 변화 시킨다
내일 새벽에는 함께 하시기를....
김현호님의 댓글
김현호 작성일
저의 예전 모습을 보는듯합니다.
제 아내도 믿지않는 저를 위해 많은 눈물의 기도를 했었지요 ㅎㅎ
저의 마음을 녹이신것처럼 조만간에 남편분의 마음을 하나님이 만지실겁니다.
아니 이미 만지시고 계시네요~ 기대됩니다^^
한병남님의 댓글
한병남 작성일그분의 마음에 조그만틈새가 생겼습니다 집사님 그렇게 좋으냐고 물으시는 남편의 마음 꼭 열리고 말겁니다 사랑하니까요 남편이 그보다 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니까요 이번특새가 울리게 할겁니다 그마음을 샬롬
백세라님의 댓글
백세라 작성일
아이코~ 눈물이 나네요 ㅠㅠ
힘내세요!! 너무나 좋으신 하나님을 꼭 만나게 되실것을 기대하며 함께 기도할께요!
이주석님의 댓글
이주석 작성일김양진 집사님을 뵈면 항상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집사님의 기도의 눈물이 열매를 맺기를 소망해 봅니다. 태훈이도 적응 잘 하길 기도합니다...힘내세요...
황보수님의 댓글
황보수 작성일집사님의 마음의 소원대로 남편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올 줄 믿습니다. 샬롬!
김태형님의 댓글
김태형 작성일
집사님 힘 내세요...^^^
하나님의 때가 눈앞인것 같습니다.
저도 심하게 핖박했던 때가 있었는데 교회 가는것 부터 이해가 되었는데...
남편분의 아침을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이 선하네요.
하나님께서 곧 믿음의 가장으로 사용 하실줄 믿습니다.
화~이~팅~~ ^^
이인섭님의 댓글
이인섭 작성일
남편이 이렇게 좋은걸 왜 이제.알았을까 하는 탄식이 곡 나올것 같습니다.
저도 뒤늦게 기쁨을 맛본 남편이기에 감이 오는것 같네요.
김영화님의 댓글
김영화 작성일
늘 옆에 계시는 우리 주님은 집사님의 간절함을 이미 아시고 준비 하실줄
믿습니다.. 마지막 주자가 승리 하는 귀한 간증을 누리시길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최미라님의 댓글
최미라 작성일
집사님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저도 기도 할께요
함께 온가족이 예배 드리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
이정호님의 댓글
이정호 작성일
기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속히 온 가족이 함께 특새에 전출하는 날이 오기를...
윤신광님의 댓글
윤신광 작성일"그렇게 좋으세요?" 라고 남편 분에게 되물어보실 날이 곧 돌아올줄 믿습니다.
김남순님의 댓글
김남순 작성일
멀지 않아 집사님의 기도에 응답 주실줄 믿습니다.
항상 열심히 하시는 집사님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김양진님의 댓글
김양진 작성일
여러분들의 말씀이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끝까지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