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세계를 본다 - 황덕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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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ji 작성일16-10-25 14:20 조회2,385회 댓글0건본문
앉아서 세계를 본다 - 황덕영 목사
시작하며...
섬기는 교회와 너무 닮은 교회를 만나 감사합니다. 목회의 비전을 함께 공유한, 점성이 강한 교회로 느껴집니다.
1. 선교센터는 어떤 방식으로 섬기게 됩니까?
성도들의 자원을 받아서 진행됩니다. 그러나 늘어난 사역의 크기 때문에 전문성과 시스템의 필요를 느껴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시작부터 비용이나 운영을 할 수 있어서 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강권적으로 시작하게 하셨고, 은혜로 진행되어 가고 있는 것을 봅니다. 실질적인 섬김은 성도들의 생계와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불빨래 같은 것은 세탁소를 하시는 성도들이, 의사나 약사분들도 이런 방식으로 섬겨 주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스템화와 전문가의 필요를 크게 느낍니다.
2. 300만원의 섬김으로 시작된 이 일이 어떻게 성장, 발전하게 되었습니까?
처음 시작할 때는 인간적인 기대도 있었지만 기대했던 방식이나 사람이 아니라, 연약하고 기대하지 않았던 까마귀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은혜라고 밖에 다른 할 말이 없습니다.
3. 선교센터를 섬기는데 성도들이 함께 할 수 있게 된 동력이 무엇입니까?
우리교회는 30년 가까이 제자훈련을 한 교회였습니다. 제자훈련의 당연한 귀결은 선교사적 삶을 사는 것이라고 결론되어졌습니다. 제자훈련의 결과는 제자로서 죽는 것인데, 어떻게! 어디서 그것이 가능할 수 있는가? 그것은 ‘선교의 현장이다’ 라는 것이 선교에 힘을 쓰고 마음을 모으는 힘이라 생각됩니다. 담임목사님이 가진 선교의 비전과 제자훈련의 결과가 함께 접목되어 이런 목표를 가지고 나가게 된 것 같습니다.
4.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선교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선교에 대한 페러다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타문화가 우리 삶에 함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선교와 전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성도들은 선교사적 존재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모두가 선교 훈련을 받게 합니다.
- 특별히 북한에 대해서는 먼저 모든 성도들을 ‘북한선교학교’를 통해 헌신하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곧 통일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기에 실재적인 부분을 준비합니다. 통일이 되면, 교회를 세우거나 NGO가 들어갈 수 없고 먼저 군대가 들어가게 될 것인데 그것을 감안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통일이 되면 개교회가 아닌 우리 모든 교회들이 연합이 되어야 하기에 연합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특별히 트라우마 치유센터와 같은 탈북민을 섬기는 일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5. 담임목사 대행이라는 자리에 어떻게 가게 되셨고, 어떤 자리입니까?
담임목사님이 몸이 안 좋으시고 신뢰할만한 사람이 없는 상황에, 미국에서 유학하다가 부름을 받고 왔습니다. 사실 담임도 아닌데, 사역은 담임의 역할을 하는 애매한 상황이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위치가 너무 힘이 들어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마음을 주시기를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애매한 것 자체가 하나님의 뜻! 그래서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셔서 사명 감당하고 있습니다.
6. 다음세대에 대한 교육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다음세대 훈련원’, ‘교육연구소’가 있는데, 이것은 우리 자신을 계속해서 보완하고 발전하려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외부 단체와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하기도 하면서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부단체와의 연계는 사실상 긍정적인 부분 뿐 아니라 부정적인 부분도 있기도 합니다. 최대한 교회 상황에 맞추어 교사들을 세우고 선교적인 다음세대로 세우려고 노력중입니다.
7.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실질적인 사역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11월에는 동성애 반대, 차별금지법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특별히 신천지의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데, 강력한 대응을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우리교회도 신천지의 피해가 있었는데, 이웃에 있는 교회들과 공조해서 끊임없이 싸우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는 주차장과 카페를 개방하여 섬기고, 문화강좌와 상담센터, 아버지학교, 어머니 학교(40명의 전문상담사)를 운영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담임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부교역자도 아닌 애매한 자리에서 사역하기에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저는 사역을 할 때 전문적인 소양을 갖추면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진정한 전문 사역자는 담임목사의 눈으로 볼 줄 알고, 담임목사의 마음에 나를 맞출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의 색깔이 다르면 함께 동역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는 전체적인 것을, 큰 시야로 보기 때문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담임목사님과 마음의 동역자가 되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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