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콘서트 기도회 - 주여 북녘땅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권순현 작성일16-11-04 14:51 조회1,684회 댓글0건본문
10월 28일 저녁 9시 특별새벽부흥회로 달구어진 교회 본당 안은 총총히 달려온 성도들의 은혜의 물결로 일렁이었다. 통일 콘서트 기도회에 앞서 ‘탈북난민구출 기금’ 이름으로 후원금이 전달되었다.
십시일반으로 모여진 정성으로 채워진 값진 후원금이다. 탈북하여 중국에 머물고 있거나 현재 탈북 과정에 있는 북한 동포들을 향한 애끊는 심정에 보답이었다. 이것은 단순히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북한 땅을 향한 기도의 약속이기도 하다.
임창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통일 콘서트는 함께한 탈북자 출신 세 명의 패널들과 현재 북한의 실상과 탈북 과정에서의 심경, 우리나라에서 적응하며 사는 삶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유머 있는 화법으로 성도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뉴 포커스 미디어 대표’ 장진성 시인은 재치 있는 말솜씨로 큰 웃음을 주었다. 북한 노동당 간부 출신이기도 한 장진성 대표는 북한에 있을 때 대남 선전에 앞장섰는데 우리나라에 와서는 거꾸로 되어 신문사 대북담당 기자 일도 하였고 네덜란드에 초빙교수로도 활동하였다.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저자이기도 하다.
할아버지가 노동당 간부 출신이었지만 북한 당국으로부터 생사를 알 수 없는 처지가 되었고 수용소에서 갖은 고초를 겪은 강철환 대표 또한 우리나라에 와서는 10년 정도 신문사에서 북한 전문 기자로 활동하였다. 지금 현재는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북한 출신 한국 1호 목사 타이틀을 지닌 강철호 목사는 탈북자 교회를 개척하여 영혼 구원 사역에 앞장서고 있다. 김일성 동상의 숫자만 해도 4800개가 있는 우상의 나라이며 교회가 있지만 아직은 북한의 선전 체제로 이용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인 북한의 체제가 하나님의 역사로 무너지도록 기도의 간구를 호소하였다.
북한군 예술 선전대 출신인 가수 류지원의 ‘반갑습니다’ 신나는 아코디언 연주로 흥을 돋우었고, ‘실로암’ 찬양을 할 때는 같이 목청껏 따라 불렀다.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복음성가를 부르면서 북한에 있는 어머니 생각에 눈물 지울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목숨을 걸고 탈북하는 많은 사람을 생각하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삶은 부끄럽게 여겨진다.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찬송으로 마무리된 통일콘서트 기도회는 혼돈에 빠진 우리나라의 현실도 절박한 기도 제목이 되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절망의 늪에 빠진 우리나라 그리고 북한 땅의 복음화를 위해 한시라도 기도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행복한 웹진 최대호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